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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4·3을 알리다"…4·3미술제 3∼5월 개최

송고시간2023-03-0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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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의 시각으로 제주 4·3을 알리고 세상과 소통하는 '탐라미술인협회'(이하 탐미협)의 제30회 4·3미술제가 3∼5월 열린다.

탐미협은 7일부터 5월 21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에서 지난 30년간 4·3미술제에 참여했던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기억의 파수' 전(展)을 연다.

탐미협은 "4·3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주제로 30여년간 이어온 제주 예술가들의 활동을 조명하고 그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라며 "30년을 관통한 4·3미술의 위상정립은 물론 발전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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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지철 기자
변지철기자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예술인의 시각으로 제주 4·3을 알리고 세상과 소통하는 '탐라미술인협회'(이하 탐미협)의 제30회 4·3미술제가 3∼5월 열린다.

제30회 4·3미술제 포스터
제30회 4·3미술제 포스터

[탐라미술인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탐미협은 7일부터 5월 21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에서 지난 30년간 4·3미술제에 참여했던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기억의 파수' 전(展)을 연다.

참여작가는 주재환, 홍성담, 고길천, 강문석, 강요배, 강태봉, 고혁진, 김수범 등 20명이다.

또 4월 1∼30일 '예술공간이아', '포지션민제주'에서 4·3에 대한 역사적 맥락과 의미를 공감하는 국내외 작가들을 초청, 예술로 4·3의 가치를 해석하는 '경계의 호위'(PART1) 전을 진행한다.

연대·평화·인권·환경 등 현재 진행형으로 이뤄지고 있는 4·3 정신의 계승과 확장의 현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4월 한 달 산지천 갤러리에서는 우리나라 근대국가 형성기에 발생한 각 지역 폭력의 역사를 알리는 프로젝트 그룹 전시 '경계의 호위'(PART2) 전을 동시에 진행한다.

광주, 경기, 대구, 부산, 전주의 프로젝트 5개팀 20명이 참여하며 저항의 역사를 간직한 국내 다른 지역 미술계에서 4·3 미술이 어떻게 해석되고 확장되는지에 대한 구체적 성찰의 장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4월 1∼3일 4·3미술 국제컨퍼런스가 열리고, 6월과 10월에는 도록과 4·3미술 학술 자료집 등이 발간된다.

탐미협은 "4·3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주제로 30여년간 이어온 제주 예술가들의 활동을 조명하고 그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라며 "30년을 관통한 4·3미술의 위상정립은 물론 발전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4·3 진상 규명의 역사와 맥을 같이하고 있는 4·3미술은 1993년 탐미협이 창립하면서 본격적인 미술운동의 길을 걸어왔다.

오랜 기간 제주를 떠나 있었던 강요배 화백이 귀향한 뒤 소집단으로 활동하던 문행섭·박경훈·김동수·김수범·강태봉·고혁진 등과 이들의 활동에 우호적이었던 오석훈·고원종·고길천·이경재·양미경·정용성 등이 함께 창립한 미술단체가 '탐미협'이다.

이들은 4·3 현장답사와 워크숍, 학술세미나 등을 거치면서 제1회 4·3미술제 '닫힌 가슴을 열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해마다 새로운 주제로 4·3미술제를 진행해 오고 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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